앞에서 점성술은 수학이라고 했다. 모든 게 숫자라고 했다.
근데 여기서 하나 걸린다. 감정은?
기계는 계산을 한다. 숫자를 넣으면 답이 나온다. 근데 기계는 사랑을 모른다. 설레지 않는다. 보고 싶지 않는다. 질투하지 않는다.
인간과 기계의 가장 큰 차이가 뭐냐고 물으면 — 나는 감정이라고 본다.
그러면 질문이 생긴다. 점성술이 수학이라면, 감정도 수학인가?
명반에 배우자가 적혀있다
점성술에서 내가 제일 재밌어하는 부분이 바로 이거다. 사랑. 배우자운.
명반을 보면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적혀있다. 성격, 만나는 시기, 심지어 외모 힌트까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적혀있다.
숫자로 이루어진 명반에 — 감정의 영역인 사랑이 적혀있다.
이게 수학이냐? 감정이냐? 둘 다냐?
근데 나는 사랑이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의 사랑은 여러가지 상황에 얽히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런데도 나는 이 판타지를 꿈꾼다. (사랑은 내 꿈이다 ㅇ0ㅇ 하하하하 ㅇ0ㅇ!!!<<아직 사랑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방구석 오타쿠 'ㅅ')
짚신도 제 짝이 있다
우리 아빠가 이런 말을 했다. 짚신도 제 짝이 있다고.
명반을 보면 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람마다 짝이 다르게 적혀있고, 만나는 시기도 다르고, 인연의 모양도 다르다.
그러면 이 짝은 누가 정한 건가? 숫자가? 우주가? 아니면 그냥 원래 그런 건가?
모르겠다 'ㅅ'
그러면 기계도 언젠가 ..?
감정이 수학이라면 — 숫자로 만들 수 있다면 — 기계도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지금 AI가 감정을 언어로 말할 수는 있다. 근데 느끼지는 못한다. 숫자로 감정을 만들었을 뿐이지, 느끼지 않는다.
근데 점성술은 숫자로 사랑을 읽는다. 숫자 안에 감정이 들어있다.
그래서 결론은 'ㅅ'?
내가 알겠냐 'ㅅ'v
근데 왜 이 글을 썼는가 ? 그냥 신기해서 ...
나는 점성술에서 배우자 부분 볼 때가 제일 재밌다. 사람마다 다르게 적혀있는 게 신기하고,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아빠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매우 설레잖아 므훗 ㅇ0ㅇ
감정이 수학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수학 안에 감정이 들어있는 건 확실하다.
여하튼 신기하다 신기해 'ㅅ'